Category: Random

북극

“나도 한 모금만.”
“꿈도 꾸지 마.”
“치사하다.”
“인생은 이기적인 거야.”
“웃기고 있네.”

반가워

“만나서 반갑단 말을 어떻게 하죠?”
“미 아마스 빈.”
“어느 나라 말이에요?”
“글쎄다.”
“미 아마스 빈.”
“당콘.”

송곳

“너는 나한테 궁금한 게 없어?”
“왜? 궁금해야 해?”
“아니, 꼭 그런 건 아니지만.”
“넌 내가 궁금해?”
“응”
“어떤 게 궁금한데?”
“글쎄.”

스물여덟 살

나는 경험주의자다.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고 과거는 현재를 위해 존재한다. 과거를 원망하거나 후회해서는 안 된다. 나는 현재를 사랑한다. 부딪혀 경험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. 연금과 교육비를 보장받는 삶은 지루하고 안이하다. 능동적이고 변화무쌍한 삶을 즐겨야 한다. 그리고 하고 싶은 일을 위해 젊음을 바쳐야 한다. 먼 훗날 ‘그때 열심히 할걸’ 생각이 든다면 지금이 바로 그때다. 스물여덟 살, 여전히 알아야 할 것이 너무나 많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