트라우마

기억이 어렴풋하다. 이유가 있어서 하는 일은 아니다. 시간이 많이 흘렀다. 목표만 있으면 된다. 주문을 잊었다. 할 수 있다. 하나부터 다시 센다. 기억을 잊었다. 두리번대긴 싫으니 가던 길을 간다. 시간이 흐른다. 아무도 만나지 않았다. 할 수 있다. 사진이 변했다. 이제 바람이 불지 않는다. 나는 과거가 없다. 이유가 없어도 할 수 있다. 주문을 잊어도 괜찮다. 내일 일을 당겨서 한다. 나는 과거가 없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