받아들이다

인정받고 싶은 게 네 속마음이지. 별 것도 아닌데 우린 고민을 한다. 출구가 앞에 있는데 어디로 갈지 몰라서 나가질 못해. 빠른 길과 좋은 길, 편한 길을 두고 혼란을 겪는다. 선택은 잔인한 일이거든, 힘들기도 하고. 아침에 했던 고민을 늦은 밤 침대에 누워 다시 떠올리는 반복적인 삶. 네가 원하든 그렇지 않든 몇 시간 뒤면 지금과 비슷한 생각을 하고 또 내게 묻겠지. 스스로 대답도 하고. 의미 없는 생각도 열 번쯤 반복하면 그럴싸해지고 스물, 서른 번이 지나면 상식이 되기도 한다. 공감을 바라지 않는다면 이미 지식인이다. 의심을 버리고 외톨이가 되어라. 혼자 우는 것보다 혼자 사는 세상이 낫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