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.
“나 ○○님 본 거 같은데. 전에 수트 입은 거.”
“수트요? 저는 무색무취입니다.”
“결혼식이라고 본 것 같은데.”
“그건 민성님.”
“아, 기억의 혼란.”
2.
“저 사람 다 알면서 저러는 거예요. 제가 압니다.”
“아니, 무슨 매력이 있길래요?”
“○○님이 끼가 좀 있어요.”
“잘생겼어요? 부티가 나나?”
“그냥, 아저씨 같진 않아요.”
3.
“내가 귀에 못 박히게 몇 번을 말했는데도 일을 저 지경을 만들고.”
“저 막 끼 부리고 그러지 않아요.”
“그건 태생이라서.”
“무슨 일 벌이지도 않고요.”
“그러시겠지요.”